806, 그리움 걸어놓고 / 남 백 11/ 3/ 6 살랑 바람에 가는 흰 구름 시인의 마음도 흘러간다네. 올 때는 기약 없는 길이였지만 가는 길 동행의 벗님들 있음에 이만하면 잘 살았노라 미소한 자락 남겨두고 간다네. 솔가지 사이로 파란 바람이 밀어주고 해님과 달님이 번갈아 인도하면 속세를 등진 걸음마다 가벼운 풍경소리 들리는가. 가슴에는 파란 바람의 노래 정겹다. 솔바람 곱게 동행하는 길 그리움이 되살아 부딪치면 오랜 윤회의 허물을 벗어 하늘가 흰 구름에 걸어두고 선바람 되어 가는 나그네를 본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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