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4, 인연 / 남 백 그대는 지금 어디로 가는가. 흘러들어 머물고 한 마음 손잡아 줄 그대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녹아드는 달빛아래 청정 바람의 이야기로 정겨운 道談 나누던 선정 속의 맑은 그대여 지금 어디에 있는가. 뭍별이 빛난다 해도 어찌 그대를 감당하리. 우주의 별들이 다 내려도 그대 없는 빈자리의 그 허전함 어이하리오. 아! 살가운 봄바람 동산 넘어 불어오는데 손 마주잡고 오는 봄 맞자하시든 그대는, 그대 지금 어디 있나요.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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