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4, 봄을 앓는 사람들아 / 남 백 봄 색이 푸른빛을 띠니 나그네의 마음도 봄을 앓는다. 마음이 괴로운 이의 잠 못 이루는 밤이 들면 자연으로 부는 한 자락 바람 불러 스스로 마음을 열고 정화의 길 가련다. 만나고 헤어지는 것이 저 바람만 같다면야 무엇으로 괴로우며 무엇으로 그리우랴. 사람의 마음에 봄 색이 짙어오는데 그대의 좁아진 마음에 괴로움만 되살아나는가. 그대여 봄을 앓는 이들이여. 피어나는 향긋한 봄날에 향긋한 봄 향기로 대지를 덮는 봄 만드세.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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