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9, 가을비 젖는 우주에는 / 남 백 뉘라서 뜨거운 가슴 없으랴만 불씨를 꺼트린 자의 싸늘한 가슴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아비지옥 아니려나. 삶이란 희망의 불씨를 살려 지극 정성으로 가꾸어 가는 것 아니려나. 내 안 뜨거운 피 샘솟아 쉼 없이 흘러가는 강물이면 좋으리. 아, 가을비 오는 날 왠지 가슴이 뜨거워지고 한 줄기 뜨거운 명서가 새롭게 피어난다. 하늘 은혜의 눈물이려나. 오늘따라 빈 가슴 채우는 듯 내 안의 우주를 붉게 적셔주고 있음이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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