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0, 그 누가 물어 오거든 ./ 남 백 가고 옴이 본래부터 없었거늘 무슨 분별 이란 말인가. 무심으로 도의 길을 가는 이여. 그대는 흔적 않는 바람이 되어라. 고요삼매로 흘러가는 그대여, 그대는 근원으로 흘러드는 강물이 되어라. 자비의 길을 걷는 이여 그대의 일체 제행 빛으로 나 투어라. 햇살이 천지를 보듬듯이 그렇게 시공 앞에 일월은 오가도 이 마음 그저 고요할 뿐이라. 뉘라서 묻거든 하늘은 청정하고 바람으로 오고 구름으로 가노라 답하리.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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