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2, 빈손으로 가는데/ 남 백 덧없는 흔적으로 이고 진 저 노인네 청춘은 어느새 백발가 부르건만 내 것이라 놓지 못하니 그 얼마나 무거울까. 빈 가지에 황매화 피우기까지 삭풍으로 떨궈 버린 시공 참으로 길었거늘 공수래 공거수라 무엇으로 내 것이며 무엇으로 집착 이련가. 욕망도 부귀영화 무슨 소용 가벼운 바람 되어 저 동산을 넘는 것인데.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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