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0, 부귀도 아니요, 공명도 아니라네./ 남 백 일심의 구함이란 명예인가. 부귀던가. 돌고 도는 그 길에서 무심의 바퀴는 절로 구르고 가벼움의 도를 모르니 만사가 어긋나기 일쑤 복잡함에서 벗어나는 길 가벼운 마음가짐 아니던가. 얽히고설킨 인과의 갈래 하나를 모아가는 정성에서 찾느니. 윤회의 바퀴를 멈추는 일 부귀도 아니요, 공명도 아니라네. 비움으로 나를 가벼이 하고 밝음으로 나를 가득 채우리니 가만히 내리는 빛줄기 곱거늘 인과의 어느 흔적이 감히 괴롭히리. 인연들 모여들어 이루고 하나를 이루어 흘러가는 그 강으로. 남 백

'선시10(밝은 빛을 따라) ' 카테고리의 다른 글

1542, 邪와 正  (0) 2011.12.12
1541, 내 가는 길  (0) 2011.12.12
1539, 無 그리고 道  (0) 2011.12.12
1537, 겁 외의 여행  (0) 2011.12.12
1536, 삼 라의 미소향기  (0) 2011.12.1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