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 마음 고요/ 남 백 굳이 신선의 도를 몰라도 연화 봉 아래 편백나무 숲에는 천상의 고요숨결이 살아있다네. 그 풍성한 향기에 나를 뉘이면 천상신명으로 다시 새롭고 빈 가슴에 맴돌던 공허 하나 한 순간에 정화를 이루나니 이만한 여유와 충만감을 또 어디서 찾겠는가. 가만히 숨결 고르고 찾아드는 한마음 고요 이미 열린 내 마음은 도리천의 시원한 강바람과 제석천궁의 아름다움에 이미 취했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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