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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 충만의 표현 / 남 백
그윽한 향기는
빈 강을 아로새기고
생각중의 생각
더욱 오롯이 떠올리다.
한 점 뜨거운 눈물 쏟고 마네.
뉘 간절함이기에
서릿발 어둠을 녹이고
꽃피는 봄을 예약하는 손길인가.
천지의 가득한 미소를
앞 다퉈 피워 올리는 것은
진정 그 누구의 사랑 인가요.
신의 조화의 손길이련가.
구도인의 충만으로
한정 없이 흐르는 표현이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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