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73, 길을 가며 / 남 백 비워진 수레는 창공을 원 없이 날고 무심의 하늘을 여행 하는 날이다. 물은 흘러 은하를 이루고 별은 이미 간절한 노래가 되어 마음 찾는 이의 내력을 더한다. 오래전 일구어 낸 고요의 지경 내 안의 우주에 그득히 채웠거늘 그 어느 그리움이련가. 그 무슨 회한의 흔적인가. 청정의 마음에 길게 흐른 그 강에는 햇살 실은 물결의 노래 마음과 마음을 하나로 잇는 무심 노래가 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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