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75, 비움 / 남 백 마음에 여울진 흔적 차마 못한 묵언의 잔흔들 하나 둘 꺼내어 보다보면 무엇으로 괴롭다 하는가. 그 어느 어둠에 가려 있었나. 아껴둔 그 말을 해 보리라. 속을 열고 모두를 토해 내어보자. 인내로 담아 온 그 인고의 창을 열고 천지 속 공허의 바다에 나를 벗어두고 하나 둘 비워 보자.

'선시15(고요함)'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77, 삼매 속으로..  (0) 2012.12.24
2476, 무엇이 되려는가.  (0) 2012.12.24
2474, 달빛만 고고히 자태를 뽐낸다.  (0) 2012.12.24
2473, 길을 가며  (0) 2012.12.24
2472, 창공  (0) 2012.12.2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