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81, 空 / 13/ 10/ 20/ 남 백 뿌리도 하나 줄기도 하나 꽃 대궁도 역시 하나 오로지 내 마음 하늘에 묶어두고 향기 날리는 이 뿌듯함 무심도 내려두고 유심도 내 모르느니 그저 구름 불러 가는 길을 묻고 봄 향기 스민 자리마다 어느 새 가을바람에 꽃이 피고 또 지는 구나 서산에 걸린 해 붉어지는 노을 사이로 크게 웃음 걸쳐두고 가는 길 붉게 여미는 눈시울 고운 미소로 따르는 너는, 정녕 또 누구시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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