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84, 엄마 얼굴 / 남 백 깊어가는 가을 충만의 천지에 보름달 둥실 떠오르는 그 동산에는 내 간절한 그리움으로 얼룩지는 그리운 엄마 얼굴을 만나서 좋아라. 안개처럼 애틋한 이내 마음은 절로 환한 미소에 젖어들고 짓누르던 그 모든 한의 뿌리가 한 점 여한 없이 사라지는 여운에 임 계신 그 동산에도 어김없이 고요 속 금빛 보름달 솟구쳐 누리를 어김없이 감싸 안으면 모든 업과의 해원 이러하다 일러주는 듯 세상의 그 어느 환희로도 대신 못할 그리운 엄마를 만나는 날 여명 같은 넉넉한 나눔으로 누리는 금빛 웃음을 서로 나눠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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