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86, 천상의 아침을 빌려다 놓고... / 13/12/10/ 남 백 마음에 흐르는 고요함이려니 쉼 없이 흘러드는 계곡 물소리 천지를 감싸는 천상의 노래가 되는 시각 어젯밤 창을 흔들어 대던 겨우 바람 그칠 줄 모르는 안달에 하나 둘 떠밀려 별이 밀려난 자리마다 어느 거룩한 사랑의 손길이려나. 청정한 하늘에 흘려놓은 구름조각마다 발그레 아롱지는 그리움들 걸어 두었더라. 붉게 피어나는 새벽노을 앞에서 천만의 심장은 다시 쿵쾅거리며 메마른 천지에 맥이 뛰는 소리 들리는가. 여기 지상에.. 천상의 아침을 빌려다 놓은 緣由.. 고요인의 그윽한 미소로 대신하며 우주의 안녕을 말없이 빌어주는 의미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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