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91, 꿈속의 그대에게 / 남 백 빈자리에 채워지는 한 줄기 정한 기운 끌어다가 쉬이 잠들지 못하는 너의 꿈결을 덮어주며 지난 시공 그려보다 내 눈물짓는 사연 아는가. 고요의 공간으로 흘러드는 길 천지에 뿌려진 수많은 점 점 점, 그 중의 하나가 스르르 굴러들며 크기를 더하더니 이내 태산 같은 크기로 내 안으로 스르르 녹아들고 기꺼이 하나 되어 함께 가자합니다. 여행 길, 흰 구름 하나랑 바람 앞세워 함께 가는 이 길이지만 그대와 동행으로 더욱 신이 나겠지요. 가는 길 천지를 오가는 바람의 노래와 목마름 달래주는 계곡의 물 함께 흐르니 그기에 임과 함께 손을 잡으니 천지간 이만한 즐거움 또 어디 있으랴. 굳이 말하라시면 하늘 아래 최상의 즐거움이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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