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88, 서원 / 131212 / 남 백 어젯밤 보슬보슬 내린 비는 내 그리움으로 흐르는 눈물이요, 밤새워 가지를 흔들어대는 바람의 노래는 내 고요의 숨결이라. 천지에 환희의 꽃 피어나 그 향기 절로 우주를 아우르고 아프고 움츠렸던 가슴, 가슴 활짝 열고 밝게 웃음 웃게 하소서. 오직 하나 내 바라는 것 있으니. 인연과 인연 삼라만상 제 존재의 안녕이라네. 천지의 존재 모두가 가림 없이 피어나는 이 봄날 같이 웃음 웃기를.. 암흑천지에 여명으로 빛을 놓아 내 일찍이 우주의 봄을 옮겨온 연유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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