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9, 여운 /3/4 / 미소향기 지행
천만의 파도 그 일렁임
그리움이 그려내는 마음의 파노라마
가만히 들춰지는 환희의 바다
그 안에 길게 드리워진 영겁의 시공을
비밀의 회색 휘장을 펼쳐
맑음으로 덧칠하며 곱게 순수를 꺼내어
무지개다리를 고이 피워 놓고
하늘 오르는 주문을 살며시 걸어놓으니
여명 앞에 서서히 모습하는 순수
내 천진의 본체를 보듬는 그 순간이려나.
청정의 새벽노을 사이로 금빛햇살은
눈부신 광명을 누리를 향하여 떨쳐내고
빛의 바다, 길게 열리는 그 순간
찰나
고요를 누르며 금빛도광 한 자락 내리면
한 송이 꽃으로 화하는 우주의 평화
여운은 길게 천상과 지상을 하나로 잇고
존재와 존재 빛과 빛이 어울려
오로지 하나 되어 신명의 춤을 추어댄다.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미소향기 지행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