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73, 봄이 오니 / 4, 6 미소향기 지행 그 뉘의 간절함인가. 천지에 넉넉한 바람은 옷깃을 간질이고 향기 널린 연록의 동산에는 원색의 웃음들이 지천으로 그득 널렸어라. 이름 모를 새들은 맘껏 노래하고 햇살아래 피어나는 온갖 그리움으로 분주한 벌과 나비 봄을 희롱하며 나닐고 향기에 취한 걸음걸음 봄을 실컷 노래한다. 바람 곱게 내리는 한나절 먼 기다림 하나가 앞서서 열어주는 나들이 길 서둘러 못다 이룬 나의 봄을 만나러 주섬주섬 서둘러 닫힌 창문을 활짝 열어젖힌다..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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