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82, 고요의 바람소리 / 미소향기 지행 구름 틈새 여미는 빛줄기 한정 모를 그리움을 찾아 흘러내리고 향긋한 봄꽃향에 취하는 걸음 이미 청정바람 되어 천상을 거닌다. 빈산을 구르는 고요의 바람소리 천겁을 이어주는 인과의 울림이련가. 나그네의 눈빛 흐르는 곳마다 봄은 피어 지천에 그득히 드리웠는데. 휘감아 오르는 향연을 따라 그 뉘의 간절함은 고요삼매로 녹아들고 산사의 낡은 기와 선을 따라 물기 머금은 구름이 쉴 새 없이 흘러든다. 솔가지 흐르는 바람소리 그기에 풍경은 신명 난 노래로 흥을 더한다..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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