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80, 지독한 그리움 하나를 해원하며 / 미소향기 지행
고요의 강은 어김없이 열리어
내 마음 빈 공간으로
쉼 없이 새어드는 빛줄기 하나를
벗 삼아 가는 참으로 녹아드는 길에서..
어느 호젓한 길을 따라
외로움 하나 불러다가 벗을 삼고
그 어느 서운함도 미소로서 지우며
일렁이는 향연 따라 물결이 되는 시간이네.
알고도 모를 듯이
흘려보낸 지난 시공 속,
마음의 허기진 갈증의 잔흔 누르며
하나 둘 의연히 떨쳐 내며 내 길을 걸어간다.
밀물같이 채워지는 고요
위함으로 대신하는 해원의 강을 따라
나의 나를 위한 지독한 그리움으로
때로는 뜬눈으로 열정의 홍역을 앓기도 하였지만..
언제라도 빙그레 미소하는
천지간 그득히 존재하는 드대의 품으로
정겨이 안아주는 내 안
끝 모를 환희를 자아내는 신비우주는 눈을 뜬다.
아! 지우려,
지워 버리려 아무리 애를 태워도
사그라지지 않는 지독한 그리움 하나를..
그 애틋함 하나를 살포시 끌어안으며
고요히 흘러드는 해원의 밤은 녹아들 듯 깊어간다.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오시는 님들의 따뜻한 댓글 하나를 바라는 마음이라..
천상 미타불전에 손잡고 함께 거하기를 신심발원 올리려 하심이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