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60, 무명의 옷을 벗는 것은../ 미소향기 지행 무명의 옷을 벗는 것은 참다운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오로지 자신의 완력이나 고지식한 알음으로 인하여 그의 굴레에서 영영 벗어나지 못한다면 그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 아니려나. 오랜 겁을 윤회하면서 이승과 저승, 천당과 지옥을 오가며 무량의 참회로 악업을 지우며 미루어 현겁에 이른 것을 안다면 어찌 죄업의 꺼리를 또다시 가까이 하랴. 그런데 모른다네. 하늘로 부여받은 신명을 포기하고 천상의 도를 잊고 사는 그대들이여 당연하고 당연한 의미를 깨우시라. 무명의 옷을 벗고 선의 옷을 입을지니.. 아! 참으로 안타까워라. 몽매한 이의 좁은 안목으로 자신도 모르게 어둠이 가려버렸나. 구하느니 안락이요, 취하느니 어둠의 수렁이어니...이를 어쩌나. 무명의 옷을 벗는 것은 참다운 나를 찾아가는 바탕이라 하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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