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12, 봄이 피어나면 / 2, 17 / 미소향기 지행 긴 강을 오르는 힘찬 연어의 몸짓 그댈 향한 내 마음의 표현 같아라. 휘돌아 오르는 아지랑이의 춤사위 따라 그대를 안고 가는 내 그리움 같아라. 빈산 가득 채우며 피어나는 산안개 그 뉘의 간절함이라서 저리도 그윽한가. 가슴과 가슴을 잇는 이 향긋함은 저린 가슴에 뿌려놓은 얄미움의 자취인가. 계곡사이로 흐르는 물소리 따라서 봄도 흐르고 내 마음도 절로 흐르니 삼라만상 어우러져 미소 짓는 화 시절 내 안의 봄도 어김없이 향기 솔솔 피어난다.



'선시19(무위자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3214, 별이 진다.  (0) 2015.06.10
3213, 유정천에 이르도록  (0) 2015.06.10
3211, 풀잎 위의 찌르라기  (0) 2015.05.26
3210, 꿈을 깨우며  (0) 2015.05.26
3209, 겁 외의 소란  (0) 2015.05.2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