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94, 도의 동산에서... 미소향기 지행15, 10, 1 천지에 푸른 바람 별들의 향기인 양 불어오고 향긋한 가을이 풍요를 알려주면 삼매의 배 띄워 여행 가기 참 좋아라. 동산을 막 솟구치며 오르는 금빛 염원을 보듬는 그 찰나 그 뉘의 간절함은 변하여 꿈결을 흐르는 금빛물결로 일렁이고 무엇이라 챙길 것 없는데 바라지도 않는 빈 가슴을 열어두면 보란 듯이 적시며 새어드는 쉼 없이 흘러드는 푸른 달빛 한 줄기.. 그를 흠뻑 취하며 놀다보면 나도 몰래 고요에 스르르 녹아 버렸나. 꿈속에서 한 쌍의 하얀 나비되어 우주의 공간과 공간을 넘나들고 있음이라. 하나 둘 해원의 춤을 추며 분명 하늘 오르는 향연이 되었음이라.. 길게 솟구치는 환희의 바람소리 현현의 우주를 껴안는 해맑은 빛에 쌓여.. 보려하면 점점 멀어지고 놓음 속, 가득함으로 온전한 이것을.. 천지에 모자람 없는 선객의 여유.. 태공의 우주를 휘도는 향기바람이 되었구나.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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