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26, 하얀 산국 한 떨기 / 미소향기 지행 하늘 닮아 유난히 고운 바위 틈새 하얀 산국 한 떨기 작은 바람 불어오면 갸웃갸웃 임 기다리는 모습 귀여워. 깜찍한 입술 열리어 가을노래 절로 흥을 돋우어 노래하면.. 가만히 걸음 멈춰 세우고 어제를 돌아보는 만추의 계절 앞에서.. 가을 산, 붉은 연민 닮은 처지를 해맑은 국향으로 달래는 이 심사를.. 미소가 유난히 해맑은 벗을 청하여 도란도란 그 향기에 실컷 취하고 싶어라.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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