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62, 어느 영혼에게... / 16, 1, 2/ 미소향기 길 위의 어느 영혼을 불러다가 그대의 옛 과거사를 일러주니 주르륵 흘린 눈물로 호수를 이루더라. 한 때의 망념이 피워 올린 망상 하릴 없이 떠도는 부평초의 신세여라. 스스로 존귀함을 잊어버린 채로 돌고 돌아 천겁을 떠돌고 있는데 하늘도 땅도 모두가 한 마음이라며 넌지시 일러준 천상의 고향 소식에 스스로 하늘을 바라보며 허허 웃음 웃는다. 혼백이 사라진 주검처럼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영혼을 불러 처음과 끝을 일러주는데... 계곡으로 상긋한 바람에 실려 산사의 범종소리 미끄러지듯 내린다. ***인연이 되면 깨울 것이나 몽매하면 마음을 옥죄는 사슬이 된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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