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64, 천상의 꽃비.. ...미소향기 지행 일체의 허구를 덮어주는 은혜마음 시리도록 애절한 사랑의 자취 앞에서 두 손을 모은 이의 간절한 기도 저 하얀 눈 속에서도 백련화를 피우나니 때 묻지 않은 순수를 뿌려놓고 산하에 걸어놓으신 짙은 백련향기 더딘 발걸음을 크게 나무라시며 구도인의 나약한 심사를 힘써 깨워줍니다. 그날이 언제였던가. 헤집어 보면 까마득히 멀어 보이는데 하늘향기 가득 드리운 그 길에서 선지자의 길 가리란 옛 명세는 새록새록 피어올라 붉은 눈물 일군다. 여명이 하나 둘 물러난 길에는 속가의 허물을 덮어주는 순백의 꽃비가. 삼매 길을 축복하는 춤사위로 하염없이, 하염없이 첫눈 되어 날린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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