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70, 어느 영혼에게 .... 미소향기 지행 초점 잃은 눈빛으로 멍하니 하늘만 보는 영혼 공중으로 솟아올라 꺼꾸러지기를 수없이... 누가 그대더러 창공을 날아보라 했는가. 아니면 누가 그대를 속박하여 그러하던가, 잡지도 않았으니 굳이 탓도 없으리라. 이미 삭아버린 육신 앞에서 그를 기린들 대체 뭐 하나. 혼이여, 떠도는 영혼이여 한 마음 해원지심으로 부촉 하노니 숙세의 미련 남김없이 그대 갈 길 가시게나. 우물쭈물 하지 말고 가슴이 말하고 싶은 말을 하고 마음이 걷는 대로 밝은 길을 걸어가시구려. 저기 게슴츠레 눈 흘기는 영혼아! 누가 너를 여기 붙잡아 두었느냐? 미련 비우고 그냥 저 갈길 가면 되느니라.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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