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11, 겨울비 / 16, 12, 26/ 미소향기 차락차락 나리는 겨울 빗소리 벗하여 내 안의 비워진 공간 사이로 난 길 따라 간절함으로 찾아드는 그리움 한 줄기 그것은 오로지 돌아보지 못한 자괴의 몸부림을 동반한 참회의 길이 되어 씻어버리지 못한 과거 심 하나하나를 마음으로 흘려보내는 참 의식 이었나보다. 오로지 어둠의 골을 벗어나고자 하는 밝음의 의지 하나를 합장으로 모우고 인연이란 이름으로 널려있는 만남꺼리들을.. 하나 둘 들고 줍고 씻고 말리어 쓸어안으며.. 쉼 없이 밀려오는 인과의 물결 그 끊임없는 윤회의 파도를 넘나들고 있음이라.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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