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12, 삼매 흐르는 강/ 미소향기 지행 아 태허의 가득함으로 가만히 녹아들어 고요를 흐르는 적막 그의 여행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참으로 평범하면서도 고귀한 깨침 하나 화두삼아 함께 흐르다 보면 고요를 만나고 빛으로 이루어진 어느 공간을 흐르다보면 위없는 덧없음으로 그를 만나고 마음의 여행은 시공의 벽을 넘나들고 무량시공을 거슬러 찰랑이는 물결로 화하기도 한다네. 얼마의 시간이 흘렀는가. 아니 몇 겁의 시공이 흘렀던가. 한 숨결 고요를 헤집으며 밝게.. 밝게 피어나는 금선의 미소 만나네. 저 멀리 동해 살포시 푸른 물결 헤집으며 솟구치는 금빛 물보라 그 찬연한 춤사위 사이로 현신하사. 누리를 껴안으며 방긋 웃음 웃으시는 일출 일출의 그 따뜻함 끌어다가 내 안 고요로서 우주 삼라만상을 가만히 보듬는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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