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06, 주름진 얼굴 위로 / 미소향기 다홍빛석양이 일궈내는 서산노을 길게 지상으로 내리는 남해바다 작은 항구 아늑한 갯마을 금빛낙조 너울춤에 신명 난 물새들 반기는 그곳에는 작은 그리움이 모여들어 너울너울 물결로 그림을 그려대는 노을을 담아놓은 금빛바다가 있고 뭉클 가슴 속 아려오는 지난 꿈 한 자락에 초로의 객은 눈시울 묽힌단다. 이것도 운명이라, 운명이라 하면서 안으로 삭여온 얼룩얼룩 가난으로 배고팠던 어린 시절과 손가락 마디마디 아로새겨진 젊은 날의 힘들었던 주름진 기억들 그래서 더 뭉클한지도 모른다. 그 때, 그 시공을 가만히 끌어다가 반추하는 선객의 빈 가슴으로 붉은 노을은 눈시울에 드리우고 여태껏 감내하며 지나온 헬 수 없는 그 만남과 헤어짐들.. 해원의 손길 닮은 붉은 석양은 그 뉘의 간절한 기도이련가. 참회의 눈빛 속으로 석양이 지고 있다. ***교차로에서의 교통사고~~ 오른쪽에서 나오는 차가 우선이다. 잘 알아야 할 것이다. 교통사고 시 약 6:4의 비율로 손해배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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