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39, 그림자 / 미소향기 담벽에 기대면 접어지는 내 그림자 가까이 가려니 적어지고 뒤로 걸어가려니 점점 옅어지는 그림자. 그래 그림자는 무엇을 말하려는가. 웃을 줄도 모르고 그렇다고 울 줄도 모르는 바보 행동 따라서 저도 덩달아 손을 휘젓고 걸음 걸을 때마다 저도 따라 걷네. 멈추면 멈춰서다 걸어가는 따라 쟁이 너의 그림자는 어떠한가. 자신의 그림자를 유심히 살펴본 적 있는가. 그래 그림자는 어떻던가. 한치의 빈틈도 없이 그대를 닮아 있지 않던가. 그림자가 아름다우면 그대의 품성 또한 자연을 닮았을것이요, 그림자가 어지러운 이는 삶 또한 천방지축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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