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49, 아지 못함이라. /미소향기 밤은 아무리 길다 해도 언제나 새벽으로 임하여 밝아진다. 그 어떠한 미로라 하여도 어딘가에는 길은 있게 마련이고 노력여하에 따라서 빛은 비추어 길을 인도하게 될 것이다. 사람들은 때때로 자신에게 주어진 생이 영원한 듯 여긴다. 그러나 그 영원이란 것이 찰나의 순간임을 아는 이는 그리 흔치 않은 것이다. 탄생의 순간에서부터 죽음으로 이어지는 행로임을 아는 것은 범부의 안목으로는 혜량키 어렵지만 깨친 이는 자연스레 받아들인다네. 죽음 ,그것마저도 기쁨으로 여긴단다. 아는 이는 그것을 두렵게 여기지 않는다. 결코 소멸 되지 않는 영원으로 이어지는 길 무량시공으로 이어지는 신비의 길을 향하여 한 발 한 발 걸음을 떼어 놓는 것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공을 밝게 쓰고 밝게 걸어가야 할 우리스스로의 길 임에랴. 앞일을 모른다 하여 두렵다 하지마라, 지금 내가 짓고 있는 행위 하나 그 하나하나가 바로 내 걸어 온 발자취요, 어김없이 펼쳐질 안개빛 운명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그대여!! 대저 어떻게 살아야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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