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54, 흰 구름 가는 그 곳 / 미소향기 순수로 옷을 입은 하늘 선녀의 보드라운 손길 그 머문 자리마다 솜털구름은 뭉게뭉게 풍요의 실타래를 마구 뿜어냅니다. 하늘 그리는 이의 너른 가슴으로 지극한 발원으로 사루는 향불 하나 오랜 겁의 여행을 이룬 향기로 화하여 천만리 창천을 가르는 바람이 된답니다. 길게 내리는 햇살 한 줌 텅 빈 가슴으로 소중히 받으며 지리산 천왕사 성모할미의 품으로 든다. 천상으로 흐르는 구름에 실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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