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08, 사랑하는 이 / 미소향기 사랑을 하는 이 같이 하는 것 다정스레 손을 잡아주는 것이다. 처지를 아우르며 같이 아파하는 것이다. 베풀되 티내지 않으며 나누되 돌아보지 않으니 이끌되 자만하지 않으니 세상사 막힘없이 흘러감이라. 앞서거니 뒤서거니 계곡물 흐르듯이 흘러감이 사랑하는 이의 모습이다. 하늘이 천지를 낳고 우주 속 한 점 신기루의 생 천겁의 인연으로 만나서 느끼고 나누며 나아가는 삶 그것이 우리가 보듬어야 할 사랑이다. 무한의 삶을 살 것 같지만 유한의 삶을 모르고 허둥대는 삶이라.. 어느날 우연히 뇌리를 쪼개는 듯 .. 바람 같았던 충격속의 신선함이라. 아 조화로움 그것이 하늘이 일러주는 사랑이였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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