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11, 그대로의 모습으로 / 미소향기 노란꽃은 노란대로 붉은꽃은 붉은대로 저마다 향기로서 그 자리를 지켜낸다. 우주의 법칙은 고요히 흐르는 거대한 풍차 그 톱니를 돌려가는 존재이고 싶다. 하늘은 그대로인데 맑은 날과 흐린 날로 여겨짐은 우리네 인식 아니랴. 수행의 환경을 따라서 그릇들은 채워지고 그 안에 향기 밝기도 어둠기도 하다. 어떤 이는 노랗다고, 어떤 이는 붉다고 하네. 어떤 이는 맑은데 어떤 이는 흐리듯이 우리네 마음자리 따라서.. 흐렸다 개였다가 순간으로 이어져 우주가 춤을 춘다., 그대로의 모습으로 춤을 추어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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