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57, 그대 아시나요. ... 미소향기 달과 별이 유난히 아름다운 그 연유를 그대는 아시나요. 그것은 중생의 손길이 닿지 않는 하늘에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란 존귀한 존재지만 수시로 일으키는 탐욕의 그림자에 쌓여 무엇 하나 제대로 보존하는 것이 없습니다. 놀다 간 그 자리에는 칙칙한 그림자와 흐린 말 조각들 어지럽혀지고 더럽게 변모한 자연만 고통으로 호소하면서 뒹굴고 있습니다. 자연이 아름다운 것은 인공이 가미 되지 않았을 때 뿐 인공으로 예쁘게 꾸민 것은 겉모양만 번지르르 하다고 말하는 거랍니다. 그대와 나 그리고 우리 모두는 구도의 길을 같이 걸어가는 동행자이며 하나입니다. 우리의 心想심상에도 파란 눈빛으로 미소 짓는 저 별들과 같이.. 환한 얼굴로 천지를 어루만지시는 저 달과 같이 우주를 어루만져주는 존재가 되어 그렇게 손을 잡고 흘러갔으면 참 좋겠습니다. 우주의 평화와 지상의 안녕을 발원합니다. 자타일시 성불도 선객의 작은 바람이요, 향긋한 미소로서 대신하는 서원입니다. 달과 별이 유난히 아름다운 밤입니다. 고요삼매를 깨운 이의 심상에 맺히는 의미라 그냥 물 흐르는 듯 편하게 봐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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