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75, 그대와 나는(아미타세계에서 긴글)...미소향기 가만히 시공과 시공을 접으며 갑자기 정지해 버린 듯한 어느 한적한 공간에 듭니다. 바람도 구름도 미동조차 않는 그 해맑은 공간에는 발그레한 얼굴로 고운 이가 웃고 있습니다. 정선 그렇습니다. 바로 그였습니다. 청초한 미소 그래서 보는 순간 눈시울이 붉어지고 반가움에 손을 잡습니다. 그리고 손짓으로 가리키며 말합니다. “저 언덕을 넘어가자.”며 일어섭니다. 어디로 가느냐며 묻습니다. “아마타불의 극락정토에 놀러가자.”고 말합니다. 기쁜 마음으로 따라 나섭니다. 그렇게 여행을 합니다. 별빛이 무수히 회오리를 이루고 어느 평편한 공간에 멈춥니다. 갑자기 말합니다. “ 나 배고파” “그래 나도 배고파 뭘 먹을까..” 갑자기 눈앞에 큼지막한 포도나무들이 나타나고 먹음직스러운 자색포도가 송이송이 탐스럽게 달려 있고 이쪽 나무에는 청색포도가 저 나무에는 붉은 색 포도가 금빛을 내는 포도들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 색상의 포도들이 달린 나무들이 있고 맛나게 따 먹습니다. 그리고 손읋 잡고 길을 갑니다. “나 여기서 살래” 갑자기 눈앞에 큰 궁전이 나타납니다. 지금까지 본 중에서 제일 큰 궁전입니다. 그렇게 궁전으로 들어섭니다. 많은 이들이 거리를 메우며 걷고 있습니다. 그런데 금빛 서광이 그들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그곳에 사는 이들은 모두가 금빛이 나는 가 봅니다. 그렇게 흘러갑니다. 갑자기 어마어마하게 넓은 蓮花池연화지를 만납니다. 천리만리를 이룰 듯 넓습니다. 그러한 연화지에 백련과 홍련과 금색수련들이 줄지어 피어있는 천지가 펼쳐집니다. 연꽃을 바라봅니다. 연꽃 속에는 금빛으로 빛나는 이들이 한 송이 꽃마다 한사람씩 앉아 있습니다. 좌선삼매에 든 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모두가 그렇게 수련을 하나 봅니다. 갑자기 나를 바라보며 말을합니다 눈을 쳐다보며 또 말을 합니다. “나 너랑 살래 여기서..” 평상시의 말투가 아닌 친구 같은 말투로 그렇게 말을 합니다. “그래 그렇게 할게.”라며 손을 꼭 잡아주며 안아줍니다. 어느 동산에 오릅니다. 꽃들과 금빛 햇살로 펼쳐진 평원입니다. 햇살이 곱습니다. 아니 햇살이 아니라 금빛광채입니다. 풀과 나무들이 양 옆으로 갈라지는 길을 오릅니다. 돌아보면 다시 평원을 이룹니다. 지나는 길에만 길이 열리고 다시 지나면 산안개가 가는 길을 열어 주며 축복을 하는 듯합니다. 길게 이어진 빤짝이는 길을 따라서 신나는 이야기를 나누며 손을 잡고 걸어가는 선남선녀를 봅니다. 그대와 그리고 나의 원신(진여자성, 본불, 본래신명, 호신불 마음)입니다. 도란도란 나누는 도 이야기 참으로 수승하여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찰나지만 선계에서의 여행 참으로 嬉遊희유하고 歡喜환희롭습니다.. 정선 사랑합니다. 꿈결에서나 삼매 속에서도 같이 하여 주어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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