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28, 청련암자 가는 길.../ 미소향기 울창한 송림 사이로 솔바람이 흐르는 길을 따라서 천수경을 염송하며 가는 길에는.. 천만존재가 귀를 쫑긋 세우고 합창염불 하는 듯 모여들고 있습니다. 한 걸음 두 걸음 길을 따라 솔바람에 실리어 온 산을 번져나면 간절함으로 날리는 해원의 마음, 대해의 물결인양 밀려오고 밀려나고.. 천년윤회, 그 해원의 노래를 부른답니다. 천년 솔이 반기는 듯 길게 늘어서서 팔 벌려 반겨주시고 미묘한 음성으로 화답하시는 새들의 노래 맑고 청쾌한 저 솔바람은 또 어느 그리움을 위한 보시인가 봅니다. 봄 산에 가득한 이 향긋함은 또 누구의 지극한 마음의 표현이려나. 정선선의 손을 잡고 청련암자 가는 길 비탈진 오솔길을 따라 신명으로 걸어가시네. 한 걸음 내디디며 미타불의 가시는 길 신명으로 따르고 또 한 걸음 디디며 과히 삼라만상을 내 안으로 보듬으며.. 가슴, 이 가슴에 향긋한 솔바람을 안으며 또 한 가슴에 저 푸른 하늘을 원 없이 담아보네. 가만히 합장하여 함께하는 존재들과 인연을 떠올리며 모두 성불 하옵기를 발원하며 회향 함이라. ---日 日 好 是 日--- 미소향기 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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