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88, 햇살 좋은 날에는../ 미소향기 오랜 비로 축축한 대지에는 온갖 수해로 인한 아픔에 그 신음소리 절로 서러움을 부른다. 천재지변이라고,.. 이런 폭우는 난생처음이라며.. 물난리에 침수된 집들과 흙탕물로 무너져 내린 산하에는 도움의 손길 애타게 기다리는데 망연자실 바라보는 심정 참으로 안타깝고 시린 마음이더라. 복구의 마음 역시 축축한 물기를 툭툭 털고 인색한 인정이 되지 않았으면 참 좋으련만. 새벽 창 열고 보니 저 멀리 작은 별들로 반짝이는 하늘이 보인다. 이 아침 비 그친 하늘에는 오랜만에 햇살이 비췰 것이다. 인연들의 젖은 마음을 포근히 말려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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