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87, 우주.../ 미소향기 어스레한 달빛 새어드는 창 경책 읽는 노랫소리 묘함을 부르고 한 숨결 흘러서 찾아드는 우주에는 고요인의 여의삼매 절로 선바람이 되누나. 달도 별도 사라진 그 공간 무심으로 녹아드는 그리움 하나가 저 앞서서 아장아장 걸어가며 시간의 벽을 허물며 넘나드는데 금빛은빛 자락자락 물결인 듯 찰랑이고 보드라운 안개 밀치며 반야선 하나 둥실 떠가는 것을.. 그 뉘의 그리움이 찰랑대며 유영하는 우주바다는 끝없이 펼치어. 가다보면 저 멀리 밝은 빛에 쌓인 항구에 닻을 내린다네. 긴 그리움이 오가는 시공간에서.. 솔바람 하나가 슬며시 얼굴을 간질이며 삼매를 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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