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미소향기
2020. 8. 31. 11:51
2020. 8. 31. 11:51
5120, 世運세운.../ 미소향기
그 누가 붙잡지 않아도
때가 되면 그렇게 흘러서갑니다.
인연 따라 물결 따라
천만 억 세상사 가슴에 안으며
머물지 않는 바람으로 벗하여
세상을 보듬고 사는 흰 구름 하나
청정한 그 암자에 머물다가
청련화 고운 향기에 잠시 머물고
다정한 인연들의 웃음으로 머물다가
여명 빛에 얼굴 붉혀 노을로 화하였고
햇살 속으로 녹아들어도 보며
풀잎 위의 해맑은 이슬도 되었고
청솔가지 구르는 선바람도 되었더라.
조약돌 구르며 여행하는 생명수 되었더라.
여의무심이어라.
머무름 없으니 절로 자유롭거니
빛으로 흐르는 하늘에는
흰 구름 하나 고요히 흐르고 있네...
---日 日 好 是 日--- 미소향기 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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