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74, 마음동산에 .../ 미소향기 산안개 자욱하게 드리운 봄이라 마음 이끄는 대로 가벼운 차림으로 청솔향기 그윽한 화엄동산을 걷는다. 향긋한 꽃들의 미소향기 벗하여 봄 산을 거니는 이 미쁨이야, 어디에 견주어도 모자람이 없으리라. 앞산 발그레 얼굴 붉힌 진달래도 산 벚꽃 앞 다퉈 피어난 그 동산으로 산도화 꽃은 붉은 빛으로 덧칠을 더합니다. 앙상하던 풀숲사이로 여린 생명들이 임 기다림의 노래를 부르며 웃음 웃고 여기도 저기도 파릇파릇 작은 손을 내민다. 작년가을에 떠난 꾀꼬리 노랫소리도 어김없이 들려오는 것을 보면 봄이 오긴 제대로 찾아온 것이 맞습니다.. 만상만화 깨어나는 이 봄의 환희를.. 임과 나누리라는 이 미쁜 마음 하나로 환희의 노래 불러 깨우며 봄 산을 거닙니다.


 

 

'여의무심 28' 카테고리의 다른 글

5476, 향기  (0) 2021.04.10
5475, 비밀  (0) 2021.04.10
5473, 봄 마중  (0) 2021.04.10
5472, 천수경사경  (0) 2021.03.25
5471, 임을 부르는 노래  (0) 2021.03.2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