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76, 향기.../ 미소향기 고운님의 명호를 부르며 고요 속으로 젖어드는 길에는 삼라만상 존재들이 저마다 손 내밀며 함께 가자 청합니다. 비운 듯 쾌청한 우주에는 맑은 빛 하나 새어들어 길 열리고 아늑한 우주의 경계는 그렇게 시공을 거슬러 겁 외의 여행을 합니다, 세상의 빛이 되기를 원하며.. 모두를 포용하는 큰 가슴으로 그렇게 인연들과 함께 하기를.. 거룩한 임의 길을 신나게 걸어갑니다. 살랑 바람이 불어오는 길에는 은은한 향기가 누리를 뒤덮습니다. 누구라도 탄성을 내지르게 하는 봄의 미묘한 향기로 천지를 감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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