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75, 비밀.../ 미소향기 나직한 속삭임 어디서 날려 오는가. 목련꽃향기 실은 저 바람이 지나는 길에 들려가는 기척인가. 고운 향기 나풀대며 들꽃들이 피어나는 환희소리인가. 기지개로 하품소리 같은 저 여운은 봄꿈을 깨우며 비밀의 문을 여는 듯.. 이 마음 내려놓은 우주에는 가만가만 흘러드는 만남의 설렘인가. 참으로 알 수 없으라. 봄이라 만상만화 보란 듯이 피어나고 하늘 오르는 아지랑이 동반하여 따스한 햇살은 이리 곱게 내리는데 이내 마음결 스미며 들려오는 아릿한 저 휘파람소리는 어느 고운 이의 그리움이련가요. 선객의 마음에 살랑 물결 이룬답니다. 신명으로 깨어나는 봄 맞으려 향기로 꾀어내는 봄 동산으로 달래 냉이 봄나물 간단히 챙겨서 서둘러 봄 소풍을 떠나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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