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34, 성주사의 미소 / 미소향기 가을비 오는 날은 왠지 모를 그리움이 길을 나서게 한다. 추적추적 길은 질어도 마음 설레게 하는 것은 마른 인정보다는 안개비에 들고나는 산천경계를 바라보기 위함인지도 모른다. 창원불모산 기슭에 자리한 성주사.. 코로나 정국으로 경내에 일반차량을 들이지 않는 관계로 일반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려는데.. 우리보살은 차를 도로 가져오란다. 인자한 스님께서 들여보내 주신다면서.. 그렇게 연을 얻어 경내에 주차를 하고 서둘러 불전에 지심귀명례를 드린다. 번뇌를 내려놓으라는 목탁소리에.. 고운님께 삼배를 올린다.. 청아한 염불노래에 어느 시공을 흐르고 천수경 염송하며 고운 뜻을 기리며 부처가 되는 길을 따라서 흐른다. 고요를 흐르는 그 시각 빗소리는 더욱 산천경계를 두드리고 이내 마음은 서방정토를 흐르고 있었음이네.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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