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82, 해원 / 미소향기 영겁을 얽어매는 무간 어둠이라도..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무한나락이라도. 밝음으로 솟구치는 한 줄기 광명으로 천겁의 어둠도 쉬이 밝아지는 것이려나. 멈추지 않는 그 윤회의 수레에는 또 얼마나 많은 어둠들이 쌓였을까. 잊은 듯이 묻어버린 이 못난 과거를.. 바람결에 들려오는 임의 소식에 지난 생의 죄업들은 용서를 청하나니. 겁 겁의 쌓은 공덕 흔적 없이 나누며 걸림 없이 나누는 무주상보시행이라... 하나 둘 해원하여 보내는 이 마음을.. 천지우주 존재들이 웃음 웃는 연유를.. 먼 산안개 봄바람에 길을 트고 노랑나비 한 쌍이 너울춤을 추시는가. 한 자락 선바람이 이리도 향긋한가. 가슴 속 그리움들이 학이 되어 나르시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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