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97, 어머님 전에../ 미소향기 박영철
가시는 곳
어디냐며 묻고 또 묻고
꽃가마 모셔다가
백오동 양지마루에 모셔두고
고갯길을 내려오며
돌아보고 또 돌아보던 길..
자주 찾아오겠다며
쉬이 돌아서지 못한 발걸음을..
세월이 바뀌어도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 신세..
그 누가 잡지도 않았지만
못난 가슴에 응어리로 사무치는
이 아픔을..
이 천만 물결로 일렁이며
시린 가슴,
찌르듯이 파고드는 가슴
이 불효자의 서린 여한이여라.
해원이라 하렵니다.
그 이름으로 안아보는 어머님
아미타불서방정토
구품연화대 화생하신 그 모습을..
시시때때 축원하며
마음 길을 밝혀드린답니다.
보고픔이 더해 갈수록
극락왕생 비는 마음을..
봄 오는 동산에서
어머님의 원왕생을 빌고 비옵니다...
못난 소자의 불효를 용서하사이다.
보고 싶은 나의 어머님,
가슴으로 부르는
이 자식의 축원의 노래를...
이 그리움을 마음으로 띄워 올리나이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