地上道人의 간절함 / 미소향기 물은 흘러 대해를 이루고 안도의 환희바람 절로 정겨워 찰랑이며 노래하는 저 은빛물결의 춤사위 끊임없으라. 붉게 타는 석양빛 받아 금빛노을 속으로 걸어가는 이 자유로움을 그 누가 알리요, 고요 속으로 녹아드는 이 흥취를.. 석양 지는 실안바다에는 금빛노을로 천상 가는 길을 열어주면.. 빛 중의 빛은 자금광명이요. 어리는 것은 이내 마음이라 하려네.. 하루의 소임을 다한 석양의 그 숙연함으로 갈아입는 붉은 옷자락 끊임없는 동행의 금빛구름들은.. 지리연하선경으로 하나 둘 모여들더니.. 금빛노을 살포시 펼쳐놓고 하늘 오르는 계단을 드리우고 서방정토 가는 길을 열어주시어.. 靈山의 그 會上을 예서 시연하시누나. 고요인의 합장 사이로.. 겁의 시공이 찰나 간에 스미는 듯.. 불사르는 석양노을 그 앞에 서면 지상도인의 간절함은 붉은 노을로 화한답니다.. 날마다 좋은날이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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