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고요향기에 / 미소향기 지행
조금은 밝게 하리라며
한 마음 眞心 끌어내어
우주삼라를 보듬는 고요의 시각
전까지 소곤대던 별무리도
저만치 멀어져 가는
아스라한 공허가 자리한 태허의 공간
하나 둘
경계와 경계를 허물다가
공간과 공간을 거쳐 흐르는 길
오직 고요의 숨결만이 물결로 이어지고
빛도 외침도 모두 사라지고
오로지 해맑게 웃음 웃는
내 안 한 줄기 의식으로 길을 열어가고..
안개 밀치며 바람 부는 날
누군가의 콧노래에 실려 온
파릇파릇 향기바람에 고요삼매를 깨운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