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2, 전남 해남의 관두산에서 / 미소향기
아!
어둠을 깨우는 것은
한 떨기 여명 속 저 광명 아닌가.
그 향기 누리를 살피 사
온전한 웃음소리 이미 향긋하거늘
인연들 마음마다 찾아들어
빙긋이 열리는 미소가 피어나고
더러는 청정한 이슬방울 깨워
천지의 아름다움 하나 둘 담아두더라.
누구의 간절한 염원이기에.
아침은 저 동산위로
밝고 찬란한 웃음으로 열리며
서산에 걸린 붉은 노을은
혼신의 노래로 눈시울 붉히시는가.
천상의 노래를 불러주며
잔잔히 내리는 향기 실은 바람
인연들 가슴마다 스며들어
살포시 피어나는 연꽃으로 미소 짓는다..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미소향기 합장
[전남 해남 관두산에는
지하 깊은 곳에서 데워진
뜨거운 열기를 내뿜는 풍혈이 있어
겨울에도 눈이 쌓이지 않는
온전한 혈 자리가 여러 곳 있다고 합니다..]